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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어페어 마지막신. '행복하오' '당신은요?' '모르겠소,나중에 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지 염려돼' '이렇게 말하겠지' '그 사람 어떻게 된 거야? 여자도 안좋아하고 말야' '왜 그렇게 말할까요?' '만나는 여자마다 3개월 후에 뭐하죠? 3개월 후에 만납시다' 하니까요 '그럼 다들 나오나요?' '물론 어디가 됐든...' '피라미드, 에펠탑, 자유의 여신상, 어디든지.' '기다리고 또 기다리지' '당신은 어디에 있죠?' '기다리고 있소.' 기다린다.. 기다리고 기다릴 수 있는 마음 그런 깊은 마음을 가지고 싶어. 이젠 그런 사랑을 하고싶어. * 오늘 드디어 예술학부 학생회장의 역할은 거의 끝났어 하지만 뭔가 개운하지가 않아 처음과 너무 뒤틀려버린 상황에

today 200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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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은 한없이 차가워지고 시선은 한없이 멀어져만간다. 내 앞에 있던 현실은 어느새 내 어둠 속 기억의 조각으로 변하고 내 손위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 뭔가 잡고 싶어도 잡히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 뭔가 이미 내가 아닌 느낌 뭔가 이제 나일수 없는 느낌 한없이 무거워지는 괴리감에 난 아무도 찾을 수가 없다. 보고싶다. 나를 그리고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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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ffair - ost 오랜만에 봤어. 이 영화.. 나 울어버렸어. 얼마만인줄 몰라.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린건.. 난 공상속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 사람중에 한명이지만. 이런 사랑때문에 찾아 해매는 것이 아닐까.. 어느 한쪽이 많이 아프더라도 어느 한쪽이 많이 슬프더라도 한평생 한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행복할 수 있다면 좋겠어. * 오늘 너무 좋았어. 좀 지져분한 실기실이지만 100호 화판을 스크린삼아 프로젝터를 쏴서 본 영화 프로젝터 산게 아깝지 않은걸. 좋은 영화를 본다는건 또다른 공상을 만들어내지만 인생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 작은 믿음과 소중한 바람이 나의 힘듬을 안아줄 수 있다는 것이. 소중해.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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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민 - 아름다운 사람 얼마전 집에 가는길 서점에서 책을 보러 들어갔다. 전에 사둔 것도 다 읽지 못했다. 내가 읽고 싶은 내용이 아니서도 있었다. 존재하지 않는 타인의 슬픔을 알고 싶었다. 내 마음과 비슷한 책을 찾을 수 없었다. 서점을 3바퀴를 돌았을까. 요시모토 바나나의 신작과 에쿠니가오리의 신작을 보았다. 예전엔 좋아했지만 지금은 츠치히토나리의 슬픔을 보고싶었다. 하지만 츠치히토나리의 책은 다 읽어 버려서 결국 에쿠니가오리의 신작 차가운 밤에 라는 소설책을 샀지만 집에 돌아가는 길 지하철에서 1시간 정도 읽고 가방에 넣어둔뒤 다시 꺼내지 않았다. 공감이 가지 않았다.더이상 읽을 수가 없었다. 뭔가 많이 위로받고 싶은데 어색해진 일상이 뭔가 괴롭다. 자신감도 많이 없어지고 예전같지 않은 마음이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