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 * 좋아하는 음악들

**

skyclover 2008. 9. 9. 02:44



김광민 - 아름다운 사람

얼마전 집에 가는길 서점에서 책을 보러 들어갔다.
전에 사둔 것도 다 읽지 못했다.
내가 읽고 싶은 내용이 아니서도 있었다.
존재하지 않는 타인의 슬픔을 알고 싶었다.
내 마음과 비슷한 책을 찾을 수 없었다.
서점을 3바퀴를 돌았을까.
요시모토 바나나의 신작과 에쿠니가오리의 신작을 보았다.
예전엔 좋아했지만 지금은 츠치히토나리의 슬픔을 보고싶었다.
하지만 츠치히토나리의 책은 다 읽어 버려서
결국 에쿠니가오리의 신작 차가운 밤에 라는 소설책을 샀지만

집에 돌아가는 길 지하철에서 1시간 정도 읽고 가방에 넣어둔뒤 다시 꺼내지 않았다.
공감이 가지 않았다.더이상 읽을 수가 없었다.


뭔가 많이 위로받고 싶은데
어색해진 일상이 뭔가 괴롭다.
자신감도 많이 없어지고
예전같지 않은 마음이
날 힘들게 한다.
아무리 힘든 앞날이 오더라도 다 이겨 낼수 있을 것 같았는데..
요즘은 하루하루를 견뎌내는 느낌이다.
피할곳도 없다.
그게 너무 힘들다..


*

슬픈영화를 보고 가득 울고 싶다.
슬픈 소설을 보다 잠들고 싶다.
그렇게 내안 가득 슬픔을 꺼내어 버리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