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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예술

- 예술은 인간성과 진리가 존속되도록 하는 것, 즉 전 세계와 인간의 전체 삶이 증오와 당파 소으로 떨어지거나 히틀러와 스탈린 같은 인간들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인류의 기능들 중의 하나이지. 예술가는 인간을 사랑하고 그들과 함께 고통을 나눈다. 그리고 예술가는 정치가나 경게학자가 일찍이 인간에 대해 알았던 것보다 훨씬 더 깊이 아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예술가는 모든 일이 어떻게 되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는 신이나 편집자의 자격으로 인간 위에 서 있는 것은 아니란다. - 아들 하이너에게 보낸 편지 1933년 3월 - 나는 예술가로서 세계를 바라보며, 민주적으로 생각한다고 믿지만 사실 아주 귀족적입니다. 나는 모든 종류의 질을 좋아할 수 있지만 양은 좋아할 수 없습니다. - 크르트 샤어에게 보낸..

헤세의 예술 2

- 미와 예술만큼 밝고 쾌할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 우리가 우리 자신과 세상의 절박한 고통을 잊어버릴 정도로 몰두해 있을 때 말이다. 바흐의 푸가나 조르조네의 그림일 필요는 없다. 구름 낀 하늘의 푸른 틈새나 갈매기 꽁지의 유연한 깃털이면 충분하며, 아스팔트 도로 위 기름얼룩에 생긴 무지개 빛깔로 충분하다.아니 훨씬 더 미미한 것으로도 충분하다. 우리가 더없는 행복에서 나와 자아에 대한 의식과 삶의 비참함에 대한 인식으로 돌아가게 되면 명랑함은 슬픔으로 바뀌고, 세상은 우리에게 삧나는 하늘 대신 검은 바닥을 보여준다. 그리고 미와 예술은 슬픔을 주는 것이 된다. 그러나 푸가든 그림이든 갈매기 꽁지털이든 기름얼룩이든 더 보잘것없는 것이든 간에 그것은 아름답고 신성하게 남아 있다. 그리고 저 자아와 세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