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가는 시간이 길어질 때.
그와 만나는 숨은 길어진다.
홀로 슬퍼가는 마음이 더욱 길어진다면
나의 마음도 더욱 고독해 진다는 것이다.
언젠가 흘려 보냈던 기억이
다시금 돌아봤을때 내손에 쥐어져있다면
그때 난 단지 흘려보내려 주먹을 쥐고 물에 손만 담구었을 뿐이다.
언젠가 나는 나에게 물었다.
아픔은 무엇인가하고
시간이 지나서 다시 묻지만.
그 아픔은 물을때마다 다시 나에게 중첩되어 되돌아 온다.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다.